인사청탁성 뇌물수수와 일부 교직원들에게 선거개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온 오제직(吳濟直.68) 충남교육감이 12일 사퇴할 뜻을 밝혔다.
오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퇴를 적극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오 교육감은 "도민 직접선거로 첫 선출된 교육감이고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내용에 대한 소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충남교육에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마음속으로는 결심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퇴를 하더라도 검찰 조사내용에 대한 진위는 법정에서 다투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육감은 "내일 이 같은 뜻을 교육청 간부들에게 전하고 기자들에게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교육감은 지난 6월 25일 첫 도민 직접 투표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 단독출마해 재선에 성공, 7월 22일 제13대(민선 5대) 충남교육감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2010년 6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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