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하루 기준 3번째로 크게 떨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년9개월, 코스닥지수는 3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년7개월 만에 700조원을 밑도는 등 이날 하루 만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5조원 넘게 날아갔다. 올해 들어 두 시장에서는 모두 277조원 가량 증발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9% 떨어진 1,358.75로 마감, 하락률이 지난달 16일 6.10%, 1월22일 4.43%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컸다.
전거래일보다 5.95% 떨어진 코스닥지수도 지난달 16일 8.06%와 지난달 1일 6.61% 이후 세번째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16일 1387.75을 경신했으며 지난해 1월 10일 1355.79 이후 거의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2일 418.14였던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으며 2005년 1월 6일 404.15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증시가 이날 폭락함에 따라 전 거래일에 비해 35조1천575억원이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691조원으로 지난해 3월 14일 이후 1년7개월 만에 700조원 이하로 내려갔고, 코스닥시장도 62조원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239조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38조원 줄어드는 등 양 시장에서 모두 277조원이 사라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62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169개 종목이 52주 사이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효성ITX, 한국금융지주, 대우조선해양, 삼부토건, 신세계건설, 동국제강 등이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KJ프리텍, 평산, 태웅, ST & I글로벌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보기 드문 광경도 이날 증시의 진기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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