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sia Pacific Actors Network, 이하 'APAN')와 영화잡지 프리미어는 공동으로 4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스타서밋아시아' 행사를 개최해 올해 APAN에 참여한 배우들의 프리젠테이션을 열었다. 작년 처음 개최됐던 스타서밋아시아 행사는 그간 '프리미어 라이징 스타 아시안 어워즈'를 진행하고 있던 프리미어의 행사와 통합돼 올해부터 '프리미어 스타서밋아시아'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본지 편집장인 오동진 영화전문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한국의 원더걸스 멤버 전원과 최근 <그 남자의 책 198쪽>에 출연한 유진 및 <오이시맨>에 출연한 이민기, 재미교포 배우인 문 블러드굿, 아론 유, 제임스 카이슨 리, 그리고 태국의 아핀야 사쿨 자로엔석, 일본의 우에노 주리, 중국의 리샤오루, <참새>에 출연한 대만의 임회뢰(영어이름 Kelly Lin)와 범직위(Fan Wing), 홍콩의 서천우, 그리고 필리핀의 메르세데스 카브랄 등 1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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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카브랄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참여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도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함께 작업할 때 걱정도 부담도 많이 됐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필리핀에서 배우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누구보다 먼저 사진과 프로필을 보내 결국 캐스팅의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고 밝혔다. 아론 유는 "어머니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을 때도 별로 믿기지 않았는데, 부산에 와보고서야 실감했다. 긴장도 되고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돌아가면 한국어를 더 공부해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터미네이터 4>에 출연중인 문 블러드굿은 <터미네이터 4>가 "기존의 시리즈와 달리 <매드맥스>의 분위기가 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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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회뢰는 유덕화와 함께 <풀 타임 킬러>에 출연하며 잘 알려진 배우로 이번 부산에서 상영된 <참새>에 출연했다. 임회뢰의 설명에 의하면 '참새'는 소매치기를 가리키는 은어로, 그는 이 영화에서 네 명의 소매치기를 거느리는 보스로 등장한다. 각각의 배우들은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강한 포부와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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