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강호>와 <촉산>, <황비홍 시리즈> 및 <서극의 칼> 등을 만든 서극 감독이 마스터 클래스와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5일 오후 2시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 서극 감독은 이후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사회 하에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원래 4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마스터 클래스가 예정보다 다소 늦게 끝난 만큼 핸드프린팅 행사도 20분 가량 지체된 끝에 시작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은 물론 일반 관객들까지 행사장을 메워 한국영화에 끼친 서극 감독의 영향과 그의 인기를 새삼 실감하게 했다. 이로써 서극 감독은 부산에 핸드프린팅을 남긴 34번째 영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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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왼쪽)과 서극 감독 ⓒ프레시안무비 |
애초 서극 감독은 신작인 <모든 여자가 나쁜 것은 아니다>를 갖고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영화제까지 후반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여 막판에 영화상영이 무산됐다. 그러나 영화제 측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부산영화제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던 서극 감독 측의 요청에 따라 마스터클래스와 핸드프린팅은 그대로 진행하게 됐다. 서극 감독은 "전세계 유명한 영화인들이 부산에 핸드프린팅을 남겼는데 나 역시 여기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행사 후 서극 감독은 부산을 함께 방문한 부인과 함께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서극 감독의 핸드프린팅은 남포동 PIFF광장과 시네마테크부산에 동시에 걸리게 된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서극 감독 외에도 특별전의 주인공인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과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인 안나 카리나의 핸드프린탱을 각각 7일과 8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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