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탤런트 최진실(40)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최씨가 이날 새벽에 자신을 둘러싼 `사채업 괴담'과 관련해 유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씨가 매니저인 박모씨와 함께 어제 오후 소주 3병 가량을 나눠먹고 취한 상태로 오늘 0시께 귀가해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와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이같은 고민을 토론한 뒤 울다가 일어나 안방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어머니에게 `가서 주무시라'고 말했으며 어머니는 오전 4시께 아무런 기척이 없자 불길한 생각이 들어 오전 6시께 열쇠업자를 불러 최씨의 사망을 알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최씨의 사망 시간을 이날 0시 30분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타살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자살이 명백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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