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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 영화팬들을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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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 영화팬들을 유혹하다

[Film Festival] 13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이드

오늘(10월 2일) 개막하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부산영화제)를 향한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전회 매진작이 속속 속출하고 있고, 예매를 개시한지 1분 30초만에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이 매진됐는가 하면, 이번 영화제의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왕기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는 45초만에 매진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현장판매분이 30% 가량 유지되기 때문에 상영당일 아침에 서두르면 표를 구할 수 있는 확률이 작년보다는 높아졌다. 그러나 티켓경쟁이 치열한 영화들 대신 워낙 상영장 수가 방대한 만큼 한두 섹션의 상영작을 집중적으로 보거나, 신인감독들의 영화만 보면서 새로운 모험을 해보는 것도 부산영화제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13회 부산영화제를 맞이해 프레시안이 섹션별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정리했다. . 갈라프리젠테이션, 뉴커런츠 부문
동사서독 리덕스 ⓒpiff.or.kr
올해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는 굳이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관심작이다. 이와 함께 <동궁서궁>을 연출한 장위엔 감독의 신작 <다다의 춤>,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손수범 감독의 <시집>은 송혜교가 출연하는 심리 스릴러다. 부산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의 작품들은 주로 신인들의 영화로 포진돼 있다. 낯선 영화의 땅 카자흐스탄에서 날아온 <도서관 할아버지>는 은퇴 후 시골도서관 사서로 새 삶을 시작한 노인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은 죽음을 앞둔 젊은 여성의 마지막 일상을 그려낸 필리핀 영화이며, 중국의 자오예 감독의 <잘라이누르>는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되는 노동자들의 삶을 진지하게 응시한다. <날고 싶은 눈 먼 돼지>는 인도네시아의 기대주 에드윈 감독이 부산영화제가 운영하는 아시아필름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완성한 데뷔작이다. .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파노라마, 한형모 회고전
미쓰 홍당무 ⓒpiff.or.kr
아직 개봉 전인 <미쓰 홍당무>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그 남자의 책 198쪽>과 <오이시맨>이 파노라마 부문에서 상영된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미쓰 홍당무>는 공효진이 주연을 맡았으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아버지가 다른 두 자매의 여행을 따라간 로드무비다. 8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되는 비전 부문에서는 연변을 배경으로 소년, 소녀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펼쳐내는 청춘영화 <푸른 강은 흘러라>, 독립영화계에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배우이자 감독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눈에 띈다. <기담>의 시나리오 작가 박진성 감독의 데뷔작으로 마녀를 소재로 세 개의 에피소드를 이은 옴니버스 영화 <마녀의 관>도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마찬가지다. 총 7편이 상영되는 한형모 회고전에서는 가장 유명한 <자유부인> 외에도 문정숙, 엄앵란, 김진규, 김승호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했으며 안성기가 아역으로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언니는 말괄량이>, 한형모 감독의 최고의 수작으로 꼽히는 <돼지꿈>도 한번쯤은 꼭 봐야할 영화들이다. . 월드시네마
새벽의 경계 ⓒpiff.or.kr
아르노 데플레생 감독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필립 가렐의 <새벽의 경계>, 클레르 드니의 <35 럼 샷>, 도리스 되리의 <체리 블라섬 - 하나미>, 라울 루이즈의 <누신젠 하우스>, 피터 그리너웨이의 <렘브란트의 심판>, 마이크 리의 <해피 고 럭키>, 아톰 에고얀 감독의 <애모> 등은 모두 거장 혹은 중견 감독들의 신작들이다. 거장 감독의 영화라고 모두 국내에 개봉되는 것이 아닌 만큼 이런 영화들은 되도록 챙겨보는 게 좋다. 로닛 엘카베츠, 슐로미 엘카 감독의 <7일장>과 에밀리 아테프 감독의 <내 안의 이방인>은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리산드로 알론소 감독의 <리버풀>, 클레르 시몽 감독의 <신의 사무실>은 감독주간에서, 벤트 하머 감독의 <오' 호텐>과 켈리 리차드 감독의 <웬디와 루시>는 주목할만한시선에서 상영된 영화들이다.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다르덴 형제 감독의 <로나의 침묵>이나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일 디보>, 감독상을 수상한 누리 빌게 체일란 감독의 <쓰리 몽키스> 등도 기억해 두자. 올해 선댄스영화제 대상수상작인 <프로즌 리버>도 상영작 리스트에 올라 있다. 장-뤽 고다르의 여신 안나 카리나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빅토리아>도 월드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된다. . 아시아 영화의 창, 플래시포워드, 오픈시네마
구구는 고양이다 ⓒpiff.or.kr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와 다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 바이>는 국내 개봉이 확정된 작품들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더 송 오브 스패로스>도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 <제7봉>은 에드워드 양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웨이더솅 감독의 데뷔작으로 밴드를 결성해 공연하기까지 고군분투와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함께 펼친다. 유키오 니나가와 감독의 <뱀에게 피어싱>은 피어싱을 소재로 충격적인 삼각관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며 작년 <881>을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였던 로이스톤 탄 감독의 신작 <12연화>도 상영된다. 소녀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두 발로 걷는 말>, 에릭 쿠 감독의 <마이 매직>도 주목해야 하는 작품이다. 스웨덴 영화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탁구는 나의 힘>,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날아온 도그마 영화 <결혼식 소동>, '빠삐용' 스티브 맥퀸과는 동명이인인 감독의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인 <헝거>도 특별한 관심을 받을 만한 영화들이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스카이 크롤러>는 이미 영화광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해피 플라이트>, 논지 니미부트르의 <퀀즈 오브 랑카수카> 같은 작품들도 대중적인 재미를 안겨주는 작품들이며,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고모라>, 황금종려상 수상작 <더 클래스>도 체크해야 할 영화들이다. 제목에서부터 와인 향이 나는 <와인 미라클>은 국내 개봉이 확정된 작품이다. . 루마니아 뉴웨이브 특별전,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특별전
내겐 너무 멋진 서쪽 나라 ⓒpiff.or.kr
전세계 영화제들에서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루마니아 영화들이 상영되는 루마니아 뉴웨이브 특별전에서 작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크리스티앙 문쥬 감독이 만든 <내겐 너무 멋진 서쪽 나라>, <라제레스쿠씨의 죽음>을 만든 크리스티 푸이우 감독의 <길 위의 비즈니스>가 일단 눈길을 끈다. 신인감독 안카 다미안 감독의 <크로싱 데이트>과 아드리안 시타루 감독의 <기묘한 피크닉>은 모두 신인감독들의 데뷔작으로, '바로 지금'의 루마니아 영화를 확인해줄 기회를 제공한다. 일본의 최초 슈퍼히어로는 누구였을까? 1958년작 <월광가면>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나가이시 다카오 감독의 <가면라이더 : 더 퍼스트>는 예매분이 일찌감치 매진된 작품. 볼리우드가 배출한 슈퍼히어로 <끄리쉬>와 여성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필리핀의 <다르나>, 이것의 인도네시아 버전 리메이크인 <다르나 아자이브>도 기대를 더하는 작품이다. . 미드나잇 패션, 와이드 앵글
악몽탐정 2 ⓒpiff.or.kr
제니퍼 린치의 <서베일런스>, 래리 찰스의 <신은 없다>, 츠카모토 신야의 <악몽탐정 2>, 바벳 슈로더 감독의 <인주>,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카멜레온> 등 올해 미드나잇 패션 부문엔 유독 잘 알려진 감독들의 신작들이 많다. 중세의 유럽과 십자군 전쟁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느낄 <템플 기사단>, 장 클로드 반담이 허술한 강도들에게 꼼짝 못 하는 액션스타로 출연해 자기 자신을 풍자적으로 연기하는 <장 클로드 반담> 등도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서 상영되는 화제작이다. 와이드 앵글 부문에서는 때로 극영화보다 더한 극적 감동을 주는 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된다. 화장터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담은 <화장터의 아이들>, 쓰촨 대지진 당시 범국가적 구호활동의 이면을 담은 <누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나>,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담은 김동령 감독의 <아메리칸 앨리>, 티벳의 투쟁가인 수도승 팔덴 가쵸의 수감생활을 따라간 <티벳의 불꽃> 등이 특히 화제를 모을 만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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