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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마저 사지로 몬 교육감으로 남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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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마저 사지로 몬 교육감으로 남을텐가"

교육·사회단체, '국제중 반대' 무기한 농성 돌입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설립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교육·사회단체들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시교육청 앞에서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등 25개 사회단체를 비롯해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대책위원회, 광진주민대책위원회 등 관계지역 주민들은 1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국제중 문제는 2006년에도 공정택 교육감이 추진하다가 교육계의 우려와 국민 여론에 부딪혀 철회했던 사안"이라며 "정권이 바뀐 것 말고는 전혀 변한 것이 없는 상황임에도 최소한의 절차마저 무시하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제중 설립은 유치원 교육까지 극심한 경쟁교육으로 몰아갈 것이며 사교육시장과 조기유학을 더욱 부추겨 공교육을 황폐화시킬 것"이라며 "지금 강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초등 사교육 열풍이 그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청은 국제중 교육이 이중 언어 교육이지 영어몰입교육은 아니라는 위선을 부리고, 입시 요강은 횡설수설하면서 따가운 여론을 피해보려 안간힘을 다 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원가는 벌써 영어면접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모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면접 대비용 상품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공 교육감이 최소한의 양식을 갖추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서울시민 6%의 득표로 당선돼 6%만을 위해 앞뒤 안 가리고 나섰던 교육감으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40년 만에 중학 입시를 부활시켜 초등학생마저 사지로 몬 장본인으로 남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귀족중 설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서울시교육위원회는 국제중 설립동의안을 부결하라"며 "만약 공정택 교육감의 거수기로 전락해 국제중 동의안을 가결한다면 우리는 교육위원에 대한 준엄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등 25개 사회단체를 비롯해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대책위원회, 광진주민대책위원회 등 관계지역 주민들은 1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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