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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다'…영성음악의 '야단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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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다'…영성음악의 '야단법석'

[알림]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 2008>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 2008>이 오는 25일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의 영성음악제인 화엄제는 지난 2006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길을 묻다'이다.

영성음악은 영어로 '스피리추얼 뮤직'(spiritual music)이라고 일컬어지는 음악장르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 한국에서는 불교의 범패나 토속신앙의 굿 등에서 영성음악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두고 "세계적인 영성 음악가들이 현재 이 세계가 겪고 있는 전쟁, 기아, 인종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지구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영성음악으로 모색하는 국제음악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터키의 정상급 네이(Ney, 터키 전통악기) 연주가인 사드레띤 외즈치미를 비롯해 아흐멧 샤힌, 마니쉬 비아스, 데바 탄마요 등 해외 연주가들이 참석한다. 또 별신굿과 판소리 분야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동언, 강송대, 강권순 등의 전통음악가는 물론 작곡가 정재일, 박치음, 원일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불교의 염불, 이슬람의 코란, 우리 전통굿의 소리, 힌두교의 리듬, 그리고 새롭게 작곡한 현대적 챈팅이 함께 어우러진다"며 "종교와 문명 충돌이라는 키워드로 상징되는 이 세계의 갈등과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음악을 통해 제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밀도 높은 사전 콘서트 '연꽃 속 보석' 22일 열려

주최 측은 "흔히 종교적이고 폐쇄적이라 여겨져 영성음악의 예술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며 "'화엄제'는 영성 음악을 대중 가까이로 들고 나와 선보임으로써 그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엄제'는 사찰의 오래된 제의양식인 '야단법석(野檀法席)'을 원형으로 삼고 있다"며 "그러나 '화엄제'는 종교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나라, 인종, 종교, 사고의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감하는 열린 제의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화엄제는 본행사에 앞서 전세계 영성음악가들과 함께 보다 밀도 있는 시간을 갖는 작은 콘서트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연꽃 속 보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마포 홍익대 앞 클럽 '500'에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화엄제 홈페이지(www.hwaeom.org) 를 통해 알 수 있다. 본행사는 무료이며, <연꽃 속 보석>의 입장료는 4만 원이다. 예매 및 후원 문의는 화엄사(061-782-7600)와 비온뒤(02-703-6599)를 통해 가능하다.
▲ ⓒ화엄제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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