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사과도 명령따라 밀어붙이는 '기계적 인간' 어청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사과도 명령따라 밀어붙이는 '기계적 인간' 어청수"

야당, "사퇴하는 게 15만 경찰 명예 살리는 길"

어청수 경찰청장이 불교계에 대한 사과를 위해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것은 물론 지관 스님이 탑승한 상경열차에서까지 사과를 시도한 것에 대해 야당들이 일제히 비난하며 "15만 경찰 후배의 명예를 위해 자진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어제 동화사에서 열린 대구 경북지역 불교 대표자 간담회가 난데없이 나타난 어청수 경찰청장으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며 "어 청장이 자리를 보전해보겠다고 약속도 없이 지관 스님과의 면담을 시도하다 망신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어 청장의 막무가내식의 행동마저 불사하는 버티기가 오히려 15만 후배 경찰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체면을 구기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경찰의 명예와 체면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자신의 사퇴임을 제발 깨닫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사과도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나"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경찰청장은 사과도 명령에 따라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가"라고 비난하며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불교계에게 사과하라고 말하자마자 예고도 없이 바로 산사로 찾아간 그 무모함과 무례함에 기가 질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상경열차 안까지 지관 스님을 따라다니며 사과를 시도하고 플랫폼에서 지관 스님 나오기를 기다렸다고 하니, 이 무슨 해괴한 코미디 같은 '사과 작전'이란 말인가"라며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불교계와 스님들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무례를 범한 행동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 역시 "정부와 종교의 갈등을 치유하고 15만 경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 청장은 불교계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진 사퇴하는 결단을 속히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과를 지시하자 '기계적 인간' 어청수 경찰청장은 곧바로 대구 동화사까지 내려가서 사과한다고 난리법석을 치렀다"며 "이런 무례하고 오만방자한 사과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선열당을 난장판으로 만든 어청수 청장에 대해 스님과 신도들이 한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겠다"며 "어청수는 물러가라"고 말했다.
  
  어 청장은 10일 오후 대구 봉화사로 찾아가 지관 스님에게 사과를 하려 했으나 제대로 사과의 뜻을 전하지 못하자 귀경 열차편을 늦추면서까지 지관 스님이 탑승한 열차에 탑승해 사과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측에서는 "면담을 요청한다는 구두 연락도 없었다"며 불쾌해 하고 있는 반응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