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대 학생회는 8일 류우익 전(前) 대통령실장의 강단 복귀와 관련,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등 이명박 정권의 실정(失政)에 실질적인 큰 책임이 있는 류 교수는 '선생님'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학생회는 이날 사회대 앞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류 교수는 선생님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의 과오에 대해 제자들과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자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퇴진 운동까지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번 학기에 `도시사회지리학'이라는 대학원 강의를 맡았다. 학생들은 류 교수의 수업이 예정된 강의실 앞으로 이동해 피켓 시위를 벌였으나 정작 류 교수는 이날 강의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리학과 관계자는 "류 교수가 독도 문제로 해외 출장 중이어서 다른 교수가 수업을 대신 맡았으며 다음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특별교부금 모교 지원 논란으로 낙마해 서울대로 복귀했던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열린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사장 정몽준) 이사회에서 울산대 제8대 총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당초 이번 학기에 서울대로 복직해 '재료공학원리 I', '재료종합실험', '대학원논문연구'를 맡아 강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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