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키로 한 가운데,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의 패널 선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유는 유 기자가 지난 6월 레이디경향에 "요즘은 식탁을 차리기도, 고기를 먹기도 두렵다. 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탓이다", "국민들이 미친 소의 후유증에 시달리는데 정작 정부는 그게 괴담이고 미친소리라고 치부한다"고 쓴 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전국연합은 "유 기자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내용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질문을 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반 패널 90명 중에는 약간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나 책임감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이 포함될 수도 있지만, 전문가 패널에 이런 무책임한 인사가 포함돼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 생각 없이 전문가 패널을 선정한 사람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예정인 국민과의 대화 전문가 패널로 유 기자와 함께 유창선 시사평론가, 엄길청 경제평론가가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과의 대화는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사회는 아나운서 정은아 씨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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