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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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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08년 8월 다섯째 주

이번 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두 편은 모두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들이며, 액션영화다. 한 편은 극영화고 한 편은 다큐멘터리지만, 인간의 몸이 보여줄 수 있는 온갖 아찔한 액션을 영화 전편에 수놓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롤링스톤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샤인 어 라이트>는 마치 극장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전해주는 다큐멘터리. 일본영화 두 편, <집오리 들오리의 코인로커>와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는 모두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 청춘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개봉되는 루이스 만도키 감독의 영화 <이노센트 보이스>는 1980년대에 열두살의 어린 소년들까지 징집해 전쟁을 해야 했던 엘살바도르의 비극을 담고 있다. .
스페어 감독 이성한 주연 정우, 임준일, 코가 미츠키
사채업자 명수(김수현)의 부하들에게 빚 독촉에 시달리던 광태(임준일)은 장기를 팔기로 결심하고 친구인 길도(정우)에게 알선을 부탁한다. 그러나 길도는 사기를 치고 도망쳐 버리고, 명수의 간을 사기 위해 서울에 온 일본 야쿠자 조직의 2인자 사토(코가 미츠키)는 길도를 잡기 전에는 일본으로 갈 수 없다고 버티는 광태 때문에 결국 길도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서울액션스쿨의 배우들이 직접 주연을 맡아 대역도 와이어도 없이 액션의 향연을 펼친다. .
우린 액션배우다 감독 정병길
액션배우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스턴트의 세계에 뛰어든 액션스쿨의 젊은이들을 따라잡는 다큐멘터리다. 6개월의 혹독한 훈련과정을 버티면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짝패>, <주먹이 운다> 등의 영화와 <쩐의 전쟁>, <태왕사신기> 등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그들의 꿈과 열정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그려낸다. .
샤인 어 라이트 감독 마틴 스콜세지
살아있는 록의 전설 롤링스톤즈가 뉴욕의 비콘극장에서 열였던 비거 뱅 콘서트를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마치 실황을 보듯 다큐멘터리로 영화에 옮겼다. 총 16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공연을 생생하게 잡아내는 한편 영화 중간중간 롤링스톤즈의 인터뷰를 담은 과거의 필름들이 스치듯 삽입돼 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야생마 같은 믹 재거와 중후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키스 리처즈의 모습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버디 가이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이노센트 보이스 감독 루이스 만도키 주연 카를로스 파딜라, 레오노어 바렐라, 주나 프리머스
1980년대 엘살바도르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열두 살의 나이에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어린 소년의 실화를 영화로 담았다. 열한 살의 소년 차바(카를로스 파딜라)는 전쟁을 피해 미국에 간 아버지 대신 재봉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어머니와 누나, 남동생과 살고 있다. 전쟁이 점점 심해지고 밤마다 침대 밑에서 총알을 피해야 한다. 열두살이 되면 어린 소년들이 군대에 끌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차바에게도 곧 열두 살 생일이 다가온다. 2005년 베를린영화제 어린이영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각본가 오스카 토레스가 어린 시절 경험한 포로생활을 바탕으로 했으며, <하얀 궁전>, <병 속에 담긴 편지> 등을 만든 루이스 만도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콰이어트 룸에서 만나요 감독 마츠오 스즈키 주연 우치다 유키, 아오이 유우, 구도 간쿠로
프리랜서 작가인 아스키(우치다 유키)는 마감을 앞두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가 정신병동에서 깨어난다.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오해를 받고 일명 '콰이어트룸'이라 불리는 여성전용 폐쇄병원에 강제입원된 것.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우연히 같은 병동의 거식증 환자 미키(아오이 유우)와 친해진 그녀는 조금씩 다른 사람들과도 친해지며 병원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일본 연극계에서 활약하다 영화로 옮겨와 각본, 연출은 물론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마츠오 스즈키 감독의 2007년작. 츠마부키 사토시, 구도 간쿠로, 료 등의 배우들을 비롯, 츠카모토 신야 감독과 안노 히데야키 등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
집오리 들오리의 코인로커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주연 에이타, 마츠다 류헤이, 하마다 가쿠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센다이 시로 이사온 시이나(하마다 가쿠)는 밥 딜런의 Blowing in the wind를 흥얼거리다가 노래를 따라부르는 이웃집 청년 가와사키(마츠다 류헤이)를 만나게 된다. 가와사키는 일본어대사전을 훔쳐 부탄 출신의 유학생 도르지(에이타)에게 선물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하고, 얼결에 가담한 그는 훔친 책이 일본어대사전이 아니라는 사실에 더욱 당황한다. 일본에서 현재 각별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젊은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
남아본색 감독 진목승 주연 사정봉, 여문락, 방조명
비밀리에 1억달러를 수송하던 장갑트럭이 대낮에 홍콩 시내에서 천양생(오경)이 이끄는 7인조 강도에게 털리고 폭파된다. 근처 보석가게에서 결혼반지를 고르고 있던 아진(사정봉)의 약혼녀도 폭발 때문에 죽고 만다. 6개월 뒤, 도로순찰 중 천양생의 공격을 받았던 방혁위(여문락), 갱단 일원으로 잠입한 비밀경찰 위경달의 동생 위경호(방조명), 그리고 약혼녀를 잃은 아진 등 세 명의 형사는 천양생 일당을 잡기 위해 의기투합하게 된다. <천장지구>, <젠 엑스 캅>, <뉴 폴리스 스토리> 등을 만든 진목승 감독의 2007년작. .
달려라 루디 감독 피터 팀 주연 세바스찬 코치, 소피 폰 케셀, 모리스 타이체르트
아빠 토마스와 단둘이 살고있는 니켈은 농장 견학 중에 만난 새끼 돼지 루디를 집으로 데려온다. 출장에서 돌아온 아빠는 새 여자친구인 아냐와 그녀의 딸 필리를 데려오고, 필리와 니켈은 서로 앙숙으로 으르렁거리면서도 토마스와 아냐의 재혼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둘은 루디를 이용해 온갖 말썽을 일으키고, 결혼반지가 없어지자 루디가 내쫓길 위기에 처한다. 니켈은 홧김에 루디와 가출을 하고, 필리도 루디를 찾아 집을 떠난다. 한편 토마스와 아냐는 거액의 보상금을 걸고 아이들의 실종신고를 하고, 이를 알게 된 두 악당이 아이들을 납치한다. .
썸머 솔스티스 감독 대니얼 미릭 주연 엘리자베스 하노이스, 션 애쉬모어, 아만다 사이프리드
쌍둥이 동생 소피가 갑작스럽게 자살을 하면서 혼란을 느끼고 있던 매건(엘리자베스 하노이스)은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계속해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한다. 이것이 소피와 관련돼 있다고 여긴 매건은 소피의 영혼이 여전히 자신의 곁을 맴돌고 있다고 느낀다. 결국 매건은 죽은 자들을 불러낼 수 있다는 하지의식을 치룬다. 십대 틴에이지물에 동양의 '한을 품은 귀신'이라는 컨셉을 결합한 호러. <블레어위치>로 각광을 받았던 대니얼 미릭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엘리자베스 하노이스가 1인 2역으로 소피와 매건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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