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는 "올해 처음 제정한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미국 시카고대학 사학과 브루스 커밍스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대중 학술상 심사위는 최근 서울 한 호텔에서 심사를 통해 참석 위원의 만장일치로 브루스 커밍스 교수를 수상자로 심의.의결했다.
그는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공동 추천을 받아 단독 후보에 올랐으며 한국 현대사와 평화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 결과와 실천적 노력을 통해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심사위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 of the Korean War)' 등 연구물을 통해 국내외 한국 현대사 연구의 수준을 높였다"며 "한국 현대사 연구는 그의 업적을 뛰어넘는 도전일 정도로 한국학계의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전남대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메달, 상장이 주어진다.
시상식 뒤에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수상기념 특별강연도 열린다.
후광 김대중 학술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5.18 정신의 학술적 계승을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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