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7층 회의장을 미리 점거하고 있던 노조원 60여 명은 인사위원 7명이 회의장에 입장하자 "후배 징계 웬 말이냐, 구본홍을 징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사위원회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에 인사위원들은 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진 해산했다.
이날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이번 인사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만약 인사위원들이 장소를 옮길 경우 노조도 함께 장소를 옮겨서 대처할 것"이라고 "앞으로 인사위원회 소집을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사태를 해결하고자 사측과의 대화의 성실히 임하고 있는데 노조원을 징계하려는 인사위원회를 소집한 데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대응의 배후에 구본홍 사장만 있는지 아니면 KBS 사장 임명을 밀어붙이는 세력이 함께하는지 명확히 알 수 는 없지만, 그들이 원하는 결과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위원회에 참석한 사측 인사는 위원장 유종선(YTN 총무국장), 김백, 황성주, 박찬중 국장, 유희림, 이홍렬 부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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