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17.세종고)가 2008 베이징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첫날 14위에 올랐다.
신수지는 21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후프와 줄 종목에서 각각 16.375점과 16.325점을 받아 중간합계 32.700점이 돼 전체 24명 가운데 14위로 첫 날을 마쳤다.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에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등장한 신수지는 사샤의 '레인'이라는 곡에 맞춰 안정적인 후프 연기를 선보였다.
주특기인 백일루젼으로 마무리한 신수지는 난이도 7.8점, 예술점수 8.35점, 기술점수 8.3점을 받아 16.375점으로 1라운드를 16위로 마쳤다.
2라운드 줄 연기에서는 난이도 7.9점, 예술점수 8.05점, 기술점수 8.35점으로 총 16.325점이 돼 점수는 낮아졌으나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두 번의 연기에서 모두 실수에 의한 감점은 없었지만 난이도 점수가 정상권 선수들이 대부분 8점이 넘은 것에 비해 7점대에 그쳤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17위를 했던 신수지는 줄에서 14.075점, 후프는 15.350점을 받았었다.
강민수 세종고 감독은 "줄과 후프가 약한 종목이기 때문에 22일 결과를 기대할 만 하다. 오늘도 실수 없이 좋은 연기를 했는데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올가 카프라노바(러시아)가 36.825점으로 1위, 카나에바가 36.5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신수지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곤봉, 리본 결과를 더해 10위 안에 들면 23일 열리는 결선에 나갈 수 있게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