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광복절을 맞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100번째 집중 촛불 문화제가 오는 15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사전부터 미신고·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혀 충돌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지난 13일 검찰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15일 집회에 대해 주최자는 물론 도로를 점거한 단순 참가자도 현장에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산에 불응하거나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집회 참가자에게 물대포, 색소 섞인 물대포, 최루액을 사용할 것이며, 사복을 입은 경찰관 기동대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또 촛불 집회와 별개로 낮 시간대에 한국진보연대 등이 주최하는 '8.15 기념대회'에 대해서도 거리 행진을 강행할 경우 병력을 투입해 사전차단한 뒤 조기 해산 작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기념 대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부근에서 집회를 가진 뒤 촛불 집회 장소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책회의는 14일 논평을 내고 "경찰 협박에도 8.15 촛불은 거대하게 타오를 것"이라며 "정부가 공갈 협박으로 촛불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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