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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한국 극장가도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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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한국 극장가도 휩쓴다

[박스오피스] 8월8일~8월10일 전국박스오피스

국내에서는 배트맨이 힘을 별로 못쓴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배트맨 영화, 지금까지 '세게' 된 적이 없잖아,라고들 얘기했었다. 그래서 이번 신작 <다크 나이트:배트맨 비긴즈2>의 흥행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사람들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영화가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에컨대 이런 것이다. 인간이 갖고 있는 악마성의 퓨어리즘을 보여주는 양 극단의 악한 역을 선보이는 조커(히쓰 레저)는 고담시의 수석검사 하비 덴트(애론 에커하트)에게 이런 말을 한다.그것도 느물거리는 웃음과 함께. "혼돈이 좋은 거 딱 한가지가 뭔지 알아? 바로 공평하다는 거야." 그리고 배트맨(크리스챤 베일)에게는 이런 말도 한다. "너는 나를 완성시켜주는 존재야." 아나키즘에서 공상적 사회주의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철학적 사고가 난무하는 만큼 대다수의 일반 관객을 휘어잡기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배트맨은 배트맨이다. 관객은 관객이다. 배트맨을 과거의 출판만화나 TV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는 관객들은 지난 주말 너도 나도 손을 잡고 이 영화를 찾아갔다. 첫주말 관객이 100만을 넘겼다. 국내에서 상영된 <배트맨> 시리즈 영화 가운데 가장 잘 된 작품으로 꼽히게 될 것이다. 미국 국내에서만 4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모든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소문도 국내 흥행에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크나이트
신기한 것은 <다크 나이트>의 흥행이 아니다. <고死:피의 중간고사>와 3D 애니메이션 <월E>의 흥행 성적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두 작품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으나, 그렇게 된 데는, 현재 여름 극장가에 걸려있는 영화 편수가 지나치게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박스오피스가 10편의 작품이 아니라 7편의 작품만으로 채워지고 있겠는가. 웬만한 사람들은 <놈놈놈>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봤을 터, 또 다르게 한편 더 볼 작품이 거의 없는 것이다. 이왕 극장에 나왔으니 이 작품이라도 보고 가자는 심사가 두 영화에 관객들을 몰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흥행에 있어 배급시기가 중요하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다. <놈놈놈>은 600만 관객을 넘기며 여전히 순항중이다. <님은 먼곳에>는 안타깝게 내려가고 있고 <눈눈 이이>는 예상외로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여름 극장가는 이래저래 이변을 낳는 시즌이다.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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