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1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법사위원장직을 민주당이 갖는 것을 골자로 하는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전격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총 18개 상임위원장 직을 `한나라당 12개, 민주당 6개'로 배분키로 했다.
양당은 또한 예산결산특위와 윤리특위를 포함한 총 19개의 상임위를 18개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것으로, 기존 상임위중 과학기술정보통신위는 폐지됐다.
이로써 지난 5월30일 임기가 시작된 18대 국회는 43일만에 개원식을 가진데 이어 62일만에 원구성을 마쳤다.
국회는 지난 7월11일 개원식을 가진 뒤 여야 합의에 의해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민생안정대책 특위, 공기업 특위 등을 구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하지만 여야간 대립으로 상임위가 구성되지 못해 금강산 문제, 독도 문제 등 긴급 현안에 대해 국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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