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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그곳에도 '사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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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그곳에도 '사람'은 있다

[알림]중동의 삶과 문화 소개, '타한눈+' 행사 열려

'석유'와 '전쟁'으로 기억되는 '중동'에도 고유한 삶과 역사, 문화가 있다. 중동은 우리에게 아직 낯선 곳이지만 그곳 사람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8월 2일과 3일 이틀간 열리는 '타한눈' 행사다.

'타한눈'은 아랍어로 '공감'이라는 뜻이다.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와 '평화바닥'은 지난해 7월 첫 번째 '타한눈'을 연 이래 총 일곱 번의 '타한눈' 행사를 열었다. 하루 동안 작은 마당을 열며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였다. 이번에는 더 풍성한 내용과 볼거리를 갖고 중동의 문화와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타한눈+'가 준비됐다. 장소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있는 문화 공간 민들레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감상과 전시회,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팔레스타인 영화, 음악, 사진을 엿보다

영화 <야스민의 노래(Yasmine's Song)>는 아버지가 딸의 배우자를 결정하는 가부장제 사회 모습을 통해 가족 간의 합의와 사랑 사이의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분리 장벽이 팔레스타인 마을에 미친 물리적, 정신적 영향을 보여준다. 또 다른 영화 <네 번째 방(The Fourth Room)>은 라말라에서 작은 가게를 꾸려 가는 나빌 자밀이 자신이 거쳐 온 공간 안에 피난처와 안정을 주는 세 개의 방을 갖고서 네 번째 방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음악 마당은 나딤 알 가잘리, 카딤 알 사히르(이상 이라크), 줄리아 보트로스(레바논), 움 칼숨(이집트) 등 중동에서 온 유명한 음악인들로 꾸며지며 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씽어쏭라이터'인 한국 음악인 쏭의 특별공연도 준비돼 있다.

'사진으로 보는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사진 전시회에서는 2003년 이후의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또 올해로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건국된 '나크바(대재앙')' 60년을 맞이하여 당시의 모습과 이라크 전쟁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는 '나크바와 이라크 전쟁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 8월 2일과 3일 이틀간 팔레스타인, 중동과 관련한 영화상영, 음악회,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아부 알리, 죽지 마> 오수연 작가 등 강연

특별한 강연회도 준비되어 있다. 소설가이자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회원인 오수연 씨는 '중동과의 만남과 문화'라는 강연회을 연다. 오수연 작가는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을 다니며 관련 소설과 신문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글들을 발표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빈집>, <부엌>, 산문집 <아부 알리, 죽지 마>가 있으며 팔레스타인 산문선 <팔레스타인의 눈물>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대화> 기획 및 번역을 했다.

팔레스타인인 아다니아 쉬블리도 '팔레스타인의 예술과 저항'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그는 갈릴리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루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접촉> <우리 모두 공평하게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등이 있으며 2001년과 2003년 팔레스타인 문화재단 까딴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프레시안>에 <팔레스타인과의 대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참가비는 없으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작은 기념품이 주어진다.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http://www.palbridge.org/)'는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예술가, 평화 운동가, 시민들이 함께 모여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연대를 통해 서구 중심의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고 세계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활동을 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타한눈+' 행사를 통해 "'전쟁과 분쟁'이라는 프리즘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문화'로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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