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역시 '무서운 놈'이다. <놈놈놈> 때문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피해간 탓에 결과적으로 애니메이션 두 편을 포함해 단 4편만이 이번 주에 개봉한다. 6,70년대에 활발하게 제작됐으나 어느 순간 맥이 끊긴 '한국식 웨스턴'을 표방하는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은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 소식이 들린 이후부터는 더욱 뜨겁게 관심을 한몸에 모으고 있다. 이번 개봉 버전은 칸영화제보다 약 20분 가량이 늘어난 버전으로 상영된다. 떠오르는 아역스타 아비게일 브레슬린과 조디 포스터, 제러드 버틀러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님스 아일랜드>는 조금 이르게 개봉하는 방학시즌용 가족 모험영화다. 화려한 출연진과 아름다운 영상에 비해 스토리 전개가 거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 침스 : 우주선을 찾아서>과 <도라에몽 : 진구의 마계대모험> 역시 온가족이 함께 극장나들이를 할 만한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독 김지운 주연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
열차를 터는 와중에 수상쩍은 지도를 손에 넣은 윤태구(송강호)는 이것이 보물지도임을 확신한다. 원래 열차에서 지도를 빼앗기로 했던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는 지도를 찾아 윤태구의 뒤를 쫓고, 독립운동단체로부터 지도 회수를 의뢰받은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역시 윤태구와 박창이의 뒤를 쫓는다. 정체불명의 지도를 둘러싸고 세 남자와 만주 내의 다양한 집단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호쾌한 스케일로 그려냈다. 특히 광활한 벌판을 말을 타고 가로지르는 압도적인 스펙터클과 영화 속 귀시장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장대한 볼거리다.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국식 웨스턴'의 끊어진 전통을 잇는 김지운 감독의 야심작.
. | 님스 아일랜드 감독 제니퍼 플래킷, 마크 레빈 주연 아비게일 브레슬린, 조디 포스터, 제러드 버틀러 |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남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해양생물학자인 아버지 잭(제러드 버틀러)과 단둘이 사는 소녀 님(아비게일 브레슬린)은 폭풍우에 휘말려 아버지와 소식이 끊기고 급기야 '해적선'을 타고 온 외지인들에게 섬이 발각될 위험에 처하자 평소 영웅으로 여겨온 모험소설의 주인공 알렉스 로버에게 메일로 도움을 요청한다. 광장공포증으로 집안에만 틀어박혀있는 소설의 진짜 작가 알렉슨다르 로버는 님의 요청에 어려운 여행 결심을 하게 된다. <윔블던>의 공동 작가로 참여했던 제니퍼 플래킷, 마크 레빈 두 사람이 함께 연출한 감독 데뷔작. 아름다운 열대 해안의 아름다운 자연, 오랜만에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는 조디 포스터의 연기와 <300>의 전사 제러드 버틀러의 1인 2역 연기가 볼 만하다.
. | 스페이스 침스 : 우주선을 찾아서 감독 커크 드 미코 |
세계 최대의 NASA 우주선이 은하계의 블랙홀로 사라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NASA는 우주선을 회수하기 위해 팀을 꾸리고 사령관 타이탄을 비롯해 최초의 침팬지 우주요원의 손자인 햄 3세, 용감한 루나 등 침팬지 셋을 우주선 찾기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이들은 사고가 난 말고르 행성에 도착했다가 우주 독재자인 외계인 작토의 음모를 알게 되고, 그의 손에서 말고르 행성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뛰어든다. 국내에서 MC몽, 신봉선 등이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 | 도라에몽 : 진구의 마계대모험 감독 테라모토 유키요 |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언제나 야단만 맞기 일쑤인 말썽쟁이 초등학생 진구는 도라에몽의 4차원 마법 주머니에서 '만약에 박스'를 꺼내 현실세계를 마법의 세계로 바꿔 놓는다. 상상대로 모든 일이 이뤄지는 새로운 세계를 즐기던 도라에몽과 진구는 마계의 대마왕이 지구를 손에 넣기 위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오래도록 인기를 누린 만화 및 TV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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