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또 하나의 예술영화전용관이 문을 연다 '문화를 통한 사회 환원'이라는 기치 하에 금호건설이 대치동에 지은 복합문화공간 'kring' 내에 크링시네마가 어제(10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을 비롯해 영화배우 안성기, 김혜나, 그리고 배창호 감독, 이광모 감독, 변혁 감독 등 영화계 안팎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크링시네마의 '크링(kring)'는 네덜란드어로 원(circle)이란 의미. 크링시네마는 이윤추구를 원칙으로 하는 대기업과 비상업적인 작가주의 예술영화 전문 영화인들이 결합한 형태여서 운영의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 극장은 티켓 수익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돼있어 비영리사업 목표다. 크링시네마는 일단 올해 11월까지의 수익은 아시아나단편영화제의 젊은 영화인들을 위한 제작지원금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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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ring.co.kr |
크링시네마는 64석의 단관 소극장으로, 본지 영화편집장인 오동진 씨와 영화사인 필름포럼이 공동으로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며 유럽의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한다. 이번 개관 기념으로 '뮤지컬 영화 특별전'을 준비한 크링시네마에서는 개관작인 스탠리 도넌 감독의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오즈의 마법사>,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밴드 웨건>, 밥 포시 감독의 <카바레>,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중위의 웃음>, 자크 드미 감독의 <쉘부르의 우산> 등 총 7편의 고전 뮤지컬 영화를 20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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