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서울대 지부는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교내에 민주화 운동과 4ㆍ19 혁명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기념하는 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서울대에 제안했다고 29일 밝혔다.
민교협 관계자는 "고(故) 박종철 씨의 고문치사 사건이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됐지만 요즘에는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해 수없이 희생됐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교협은 학내 구성원의 발길이 잦은 중앙도서관 주변 길 4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교수와 학생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을 참여시킨 위원회를 꾸려 '민주화의 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민교협 측이 현대사와 관련한 길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와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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