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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촛불 집회 주관 날짜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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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촛불 집회 주관 날짜 줄이겠다"

활동 방법·주체 다양화…동네 촛불, '광우병 제로 운동' 전개키로

전국 18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오는 12일과 17일로 결정된 집중 촛불 집회 외의 집회는 주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그 외의 날짜에는 국민대책회의 소속 단체를 포함해 다양한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실천활동을 벌이는 등 활동 단체 및 방법, 반경을 넓혀가기로 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7일 오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촛불 동력, 더 두터워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는 "촛불 집회 이외에도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위해 불매운동, 유통저지 운동, 광우병 쇠고기 제로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워크숍 등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미혁 대표는 "오늘 확인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책회의 구성 단체들은 촛불 동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더 일상적인 다양한 실천으로 확대되면서 동력이 더 풍부하고 두터워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은 "촛불 집회는 종전에 표방하고 실천했듯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편으로 경찰의 공안탄압과 주권 침탈, 국민의 기본권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항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위원장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서 "촛불은 진화되고 발전되어야 된다. 새로운 상황에 맞게 좀 더 지속적이고 완강하게 촛불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취지에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 소속 송경동 시인은 "공안탄압, 원천봉쇄에 굴하지 않고 종교인이 공간 열었듯 앞으로 다양한 주최들이 광장의 공간을 열 것"이라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열어나갈 것이고, 우리 문화인들도 실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 프리존 운동 등 전개…"각 단체별 촛불에도 관심 가져달라"
  
  또 문재현 광우병감시단전국네트워크 회장은 "요즘에는 동네 촛불, 생활 단위에서 촛불 드는 것으로 확산되는 측면이 있다"며 "큰 촛불이 꺼지면 동네 촛불도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고, 동네 촛불이 계속되면 큰 촛불이 더 밝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촛불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됐을 때는 주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팔렸는데 이들 대형마트가 판매를 유보하겠다는 상황에서 아마 동네 정육점에서 팔릴 가능성 높다"며 "광우병 없는 우리 동네 운동, '광우병 프리존(free-zone)운동으로 가는 흐름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어떤 탄압에도 재협상을 이뤄낼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은 각 단체가 주최하는 촛불집회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모여주길 호소한다. 어떤 탄압에도 광장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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