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개원 문제를 두고 "민생 경제를 봐서 무작정 기다릴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야당이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며 야당의 등원 거부가 장기화 될 경우 단독 개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서 국회가 불법 파업 한지가 20일 째"라며 "국회법 5조 3항, 15조 2항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긴급한 민생 현안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 직무유기 상태, 식물국회는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인내심을 갖고 야당의 개원 기다리겠지만"이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경우에 따라선 개원에 적극적인 자유선진당과 함께 국회를 개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등원 여부를 놓고 민주당 내의 복잡한 속사정을 노린 고강도 압박전술로도 해석된다. 강재섭 대표는 "민주당과 민주노총은 본업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이들의 행보를 보면 비슷하다. 첫째 촛불 주위에서 곁불 쬐는 것이 비슷하고, 본업을 팽개친 채 정치 파업하는 것도 비슷하다. 조직 내부에서 등원하자, 파업하지 말자는 말을 묵살하는 것, 막무가내인 것도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말이 있는데 국회의원들도 법률에 따라 열린 국회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하고 관련지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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