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촛불은 전국 곳곳에서 환하게 밝혀졌다. 각 지역마다 촛불 집회 앞뒤로 거리 행진도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시청광장에서 열린 '고시 강행 이명박 정부 규탄 대회'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면까지 4㎞ 구간을 행진한 뒤, 이곳에서 7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 집회를 이어갔다.
광주에서도 광주역 광장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 대형 소 모형을 앞세워 거리 행진을 이어간 시민들은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물풍선 등을 던지며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대전에서도 2500여 명이 대전역에서 충남도청까지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오후 8시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고시 철회, 협상 무효'를 외쳤다.
울산에서도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 집회가 열렸으며, 대구에서도 400여 명의 시민들이 오후 5시 30분경부터 거리 행진을 벌였다.
전주에서도 문화광장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고, 전남에서는 순천, 여수, 나주, 광양, 목포, 고흥, 진도 등 7개 시·군에서 50~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강원 원주에서도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 고시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가졌으며 태백, 강릉, 속초 등지에서 20~200여 명의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 집회가 열렸다.
충북 청주에서도 철당간 광장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 집회를 열고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보은과 충주, 음성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렸다.
충남 천안에서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역 광장-야우리 백화점 구간에서 고시 철회를 촉구하며 3보1배 행진을 벌였으며 서산과 예산에서도 각각 100여 명, 200여 명이 참가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도 2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 집회가 열렸으며, 경주, 김천, 울진, 안동 등 경북도내 10개 시·군에서 각각 10~300여 명씩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 집회가 열렸다.
경남 창원에서도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촛불 집회가 열렸으며 마산, 김해, 진주 등 경남 도내 9개 시·군에서 촛불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제주도에서도 5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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