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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개 시민단체, '우리쌀지키기 국민운동본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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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개 시민단체, '우리쌀지키기 국민운동본부' 결성

"농산물은 상품이 아니다", "도시민들 먹거리의 중요성 망각"

미국·중국·캐나다 등 9개국가와 쌀재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 시민사회단체들이 쌀 개방 저지를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농민회연합,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등 1백14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수호 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1백14개 시민단체, 1일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수호 국민운동본부' 발족**

이번 운동본부 결성을 통해 그동안 각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의 쌀재협상 관련 개별 활동을 벌이던 것에서 통일된 활동과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동본부 공동대표인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여는말에서 "농산물은 상품이 아니다. 개방의 대상이 아니다. 더구나 쌀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만큼 쌀개방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주권의 척도는 국방, 문화, 식량의 자주성에서 찾을 수 있다"며 "우리가 쌀개방저지운동을 식량주권수호 운동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우리 쌀을 지킨다는 것은 국토를 나아가 환경을 지킨다는 의미"라며 "국민이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겠다고 나설 때 비로소 쌀을 지킬 수 있다"며 쌀개방과 환경 문제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서 처장은 이어 "한·칠레 FTA를 막지 못한 것은 농민만의 외로운 투쟁이었기 때문"이라며 "쌀 개방 저지 투쟁에는 온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쌀개방 저지 투쟁이 보다 광범위한 차원에서 진행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영일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 신부는 "6~70년대에는 보릿고개가 있었듯, 먹는 것이 전부인 시절이 있었다. 불과 산업화 40년만에 많은 사람들이 먹거리의 중요성을 잊어가고 있다"며 "공산품 팔아 농산물 사먹으면 되지 않나란 생각이 만연하다. 쌀개방은 생명을 내놓으란 것"이라며 오늘날 도시민들의 농산물 개방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꼬집었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족식과 더불어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쌀개방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해 멕시코 칸쿤 WTO 각료회의에서 자결한 이경해 열사 추모1주기를 맞아 오는 11일 전국 각 지에서 쌀지키기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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