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에서 8일 오후 11시부터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토론에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이끌었던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을 비롯해 주이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장,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이 출연해 정부 정책의 정당성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논한다.
여기에 송기호 변호사, 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반론을 제기할 예정이다. 송기호 변호사, 박상표 정책국장, 진중권 겸임교수는 그간 <프레시안> 지면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해 시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100분 토론> 제작팀은 전사회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사안인만큼 애초 100분인 방영시간을 150분으로 늘여 토론을 방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기획 의도에서 "'거짓말과 괴담'이 난무한다는 쌍방의 주장에 대해 정부 측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해, 국민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150분간에 걸쳐 꼼꼼히 따져본다"고 밝혔다.
한편, <100분 토론> 측은 애초 미국산 쇠고기에 관한 논란이 한창이었던 지난 1일에도 이 주제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한국방송(KBS) <심야토론>과 내용이 겹쳐 대신 '친일 논쟁! 역사 복원인가 자해 행위인가'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00분 토론> 홈페이지 게시판에는'여론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이지 않나', '평범한 시민이다. 제발 광우병 쇠고기 토론을 진행해달라', '이번 주중에라도 (미국산 쇠고기 토론을) 특별 편성해달라' 등 누리꾼의 의견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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