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가족부는 5일 이들 신문의 1면 하단에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 사람이 먹는 쇠고기는 똑같습니다!'라는 광고를 실었다. 정부는 광고를 통해 "250만 재미 교포, 80만 한국인 미국 방문자, 3억의 미국인들이 먹고 있는 그 쇠고기가 수입된다"며 "광우병, 들어올 수도 없고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광고는 조·중·동 세 언론에만 실려 이목을 끌었다. 이들 언론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 대한 자신의 과거 논조까지 부정하면서 정부의 입장을 되뇌왔다. 이날 정부 광고는 <경향신문>, <한겨레>와 같은 비판 언론은 물론 정부 경제 정책에 우호적인 경제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정부 광고와 관련해 통합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까지 쓰면서 특정 언론에 광고까지 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가히 기네스북감이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미국정부를 대변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