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경남 창원을)와 강기갑 후보(경남 사천시)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민노당 종합상황실은 "민노당이 대단하다"는 탄성이 쏟아져 나오며 천영세 대표 등 모든 당직자들이 "강기갑", "권영길"을 연호하며 자축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9일 밤 9시 30분 현재 두 지역의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강기갑 후보는 한나라당의 강호 이방호 호보를 꺾고 당선이 거의 확정됐으며, 권영길 후보도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남 창원을은 개표가 94.8% 진행된 가운데 권영길 후보가 48.0% 득표율로 강기윤 한나라당 후보(45.2%)를 넉넉하게 앞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자 한나라당의 실세인 이방호 후보에 맞서 강기갑 후보도 '대 파란' 드라마의 마지막 회만 남겨둔 상태다. 경남 사천시는 개표율 99.9%에 강기갑 후보가 47.7% 득표율로 이방호 후보(47.3%)를 182표 차로 앞서고 있다.
방송사 출구 조사 때만 하더라도 두 후보가 방송사마다 '경합 열세'와 '경합 우세'라는 엇갈린 관측이 나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던 민노당은 모든 당직자들이 자리에서 일어서 '승리'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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