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것이 정몽준 실체…사퇴하라"

성희롱 논란 확산…"당적에서 제명해야"

서울 동작을 총선 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야당은 일제히 정 후보의 직접사과와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정 후보에 대한 제명을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등 정면으로 압박했다.
  
  통합민주당은 "온 나라가 아동 납치사건, 성범죄 사건으로 들썩이고 분노하고 있는데 정 후보가 지금 제정신이냐"며 "한나라당은 정 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몰아붙였다.
  
  김재두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어떻게 한나라당 물만 먹으면 이렇게 간 큰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 후보는 부인을 내세워 사과할 문제가 아니다. 정 후보가 직접 나서서 사죄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당 지도부가 추태를 보인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이정미 대변인 역시 "충격적이고 기가 막혀서 말조차 안 나온다"며 "이것이 정몽준의 실체다. 이것이 부패정당, 차떼기 정당, 성희롱 정당인 한나라당의 실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대표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정 후보는 즉시 총선 후보를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성희롱 정당 한나라당은 즉시 정 후보를 후보직과 더불어 당적에서 제명하고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