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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한나라 170석' 빈말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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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한나라 170석' 빈말 아니네

수도권이 가늠자…민주 90석도 미달

4.9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비례대표를 포함해 한나라당이 170석 이상을 차지하고 통합민주당이 90석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타사의 조사, 각 정당의 판세 분석을 종합해 2일 이 같이 보도했다.

50%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율, 40%대에 달하는 부동층이 섣부른 예단을 어렵게 하고 있지만, 여론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한나라당의 170~180석을 내다본 것과 상통하는 조사다. '박근혜'에만 집중돼 가려 있던 전국적 판세가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이대로라면 한나라당의 압승이다.

수도권 풍향이 총선 풍향

승부는 역시 수도권(111석)이 갈랐다. 수도권에서 확실한 우세 지역은 58(한나라당) 대 14(통합민주당)로 나타났다. 우선 서울(48곳)에선 한나라당이 34곳, 민주당이 12곳, 진보신당이 1곳, 창조한국당이 1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매치' 지역 출마자인 박진(종로), 정몽준(동작을) 후보가 손학규, 정동영 후보를 넉넉한 격차로 앞서 있다.

통합민주당 중진들의 선전이 점쳐지던 서울 북부벨트도 장담할 수 없는 안개구도다. 도봉을에 출마한 민주당 유인태 후보는 전체 지지율에선 34.7%로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28.1%)를 앞서 있으나, 투표 확실층에선 36.4% 대 34.4%로 뒤집어진 결과가 나왔다.

도봉갑의 김근태 후보도 전체 지지율에선 38.0% 대 30.5%로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를 앞섰으나 투표확실층에선 불과 1.7%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이 밖에 투표확실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서울 지역은 성동을(임종석), 광진을(추미애), 중랑을(김덕규), 강북갑(오영식), 은평갑(이미경), 마포갑(노웅래) 후보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에 따라 투표확실층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성동갑(최재천-진수희), 노원갑(정봉주-현경병), 노원을(우원식-권영진), 강서갑(신기남-구상찬), 구로을(박영선-고경화), 동작갑(전병헌-권기균), 관악을(김희철-김철수) 등이 '서울 대첩'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15%포인트 가량 앞서있고, 노원병에선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가 1~2%포인트 대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이밖에 인천(12곳)에서도 한나라당 9곳, 민주당 2곳, 무소속 1곳을 예상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송영길 후보만 계양을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격차로 앞서있을 뿐, 인천 중·동·옹진의 한광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51곳)에선 한나라당 31곳, 민주당 18곳, 친박연대 1곳, 무소속 1곳이 예상된다. 수원권선(이기우-정미경), 성남수정(김태년-신영수), 성남중원(조성준-신상진), 안양만안(이종걸-정용대), 안양동안갑(이석현-최종찬), 평택갑(우제항-원유철), 안산상록갑(전해철-이화수), 안산단원을(제종길-박순자), 구리(윤호중-주광덕), 남양주을(박기춘-김연수), 시흥을(조정식-김왕규), 이천여주(이규택-이범관)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영남 친박, 많아야 10곳

한나라당이 170석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해 보면 영남권에 머무는 '박근혜 바람'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아 보인다.

대구경북(27석) 지역에서 친박연대 우세가 1곳, 무소속 4곳이 우위를 보였다. 나머지 22곳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넉넉하게 앞서 있다.

서구에 출마한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는 전체지지율에선 37.5%를 얻어 37.9%의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와 접전을 벌였지만, 투표확실층에선 44.1% 대 35.2%로 크게 앞섰다. 이 밖에 친박근혜 성향이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봉(달서을), 박팔용(김천), 김태환(구미을), 이인기(고령·성주·칠곡) 후보가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 있다.

부산경남(41석)에선 한나라당이 35곳, 무소속이 5곳, 민주노동당이 1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 친박 무소속 연대 소속으로는 유기준(부산 서구), 김무성(부산 남을), 김세연(부산 금정) 후보가 확실하게 앞서있고, 이진복(부산 동래) 후보는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통합민주당의 'PK 보루'인 조경태(부산 사하을), 최철국(김해 을) 후보는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두관(남해·하동) 후보는 전체지지율에선 36.2% 대 27.1%로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를 앞섰지만, 투표확실층에선 32.9% 대 32.5%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창원을에 출마한 권영길 후보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맞아 전체지지율에서 13%포인트, 투표확실층에서 5%포인트 안팎으로 앞서있다. 사천의 강기갑 의원도 한나라당의 이방호 의원과의 격차를 5.2%포인트 차로 좁혔다.

충청권 3당 혼전

충청권(24석)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자유선진당의 '삼국지' 양상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7곳에서, 자유선진당이 9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나머지 1곳은 무소속으로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한 이인제 후보가 우세했다.

자유선진당은 대전동(임영호), 서을(이재선), 유성(이상민), 충남 공주·연기(심대평), 보령·서천(류근찬), 아산(이명수), 홍성·예산(이회창), 당진(김낙성)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대전서갑(박병석), 대전대덕(김원웅), 충북 청주 상당(홍재형), 청주 흥덕을(노영민), 충주(이시종)에서 우세가 확연했다.

한나라당은 대전중(강창희), 청주 흥덕갑(윤경식),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심규철), 부여·청양(김학원)에서 넉넉한 차이로 우세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삼국지의 승부는 접전지인 청원(변재일-오성균), 증평·진천·괴산·음성(김종률-김경회), 천안갑(양승조-전용학), 천안을(박상돈-김호연), 서산·태안(문석호-변웅전) 등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밋밋한 호남, 박지원-김홍업 접전 중

호남(31석)은 매우 싱거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28곳에서 넉넉하게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나선 박지원, 김홍업 후보의 당선 여부 정도가 관심사다.

전남 목포의 박지원 후보는 민주당 정영식 후보를 전체지지율에서 33.2% 대 30.3%, 투표확실층에서 35.3% 대 31.8%로 앞서 있다. 무안·신안에 출마한 김홍업 후보는 18.9%를 얻어 민주당 황호순 후보(22.2%)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광주남에서 민주당 지병문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밖에 강원(8석)에선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제주(3석)에선 민주당이 2곳, 한나라당이 1곳에서 우세했다.

중앙일보의 이같은 분석은 중앙일보와 YTN의 공동여론조사(500명 대상 전화조사,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미디어리서치-코리아리서치 조사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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