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정모(39.대리운전기사) 씨를 16일 오후 9시25분께 충남 보령의 정 씨 어머니 집에서 검거, 압송중이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우예슬(9) 양의 생사여부 및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함께 유괴됐던 이혜진(11) 양은 지난 11일 오후 수원의 야산에서 암매장돼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는 이 양의 집과 130m 떨어진 곳에 혼자 살며, 직업은 대리운전기사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유괴 당일인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10시께 정씨가 뉴EF쏘나타 렌터카를 빌렸고, 이튿날 오후 반납한 사실을 지난 14일 확인했다"며 "정씨가 이용한 렌터카 트렁크에서 확보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DNA를 대조한 결과 이 양, 우 양의 것과 일치해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당초 지난 14일 경찰의 행적조사에서 "이 양 등의 실종당일인 25일 집안에 있었다"고 거짓진술했으며, 집안에 대한 루미놀반응(혈흔반응)시험에서는 별다른 용의점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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