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아닌 법인(기업 포함) 기준 100대 집부자 현황은 국세청의 '법인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부자 상위 100인 주택자산 현황(2006년 신고실적기준)'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소유한 주택의 가격이 비싼 순서로 내는 법인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 중 상위 100인의 집값총액은 1조5573억 원이다. 1개 법인당 156억에 달하는 주택자산을 갖고 있는 것이다. 1~50위는 1조1738억으로 법인 1개당 117억, 51~100위는 3835억 원으로 1개당 28억어치 주택자산을 갖고 있다. 2006년 당시 공시가격은 시가의 70%이므로 1개 법인당 223억 원 이상의 주택자산을 갖고 있는 셈이다.
기업을 비롯한 100대 집부자 법인이 소유한 주택수는 모두 3만1187채로, 1개 법인당 312채를 갖고 있는 셈이다. 1~50위는 2만2096채로 1개법인당 442채, 51~100위는 9091채로 1개 법인당 평균 182채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100대 집부자 법인의 면면을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시 강남·서초·송파구에서 건설회사를 제외하고 비싼 아파트를 가장 많이 소유한 10개 법인의 얼굴은 알 수 있다.
1위는 272억(2007 공시가격 기준)의 삼성생명보험으로 강남구 수서동 삼성아파트 등 55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2위는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으로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등 24채 138억 원어치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3, 5, 6, 8위도 모두 종교관련법인으로 이들 5개 종교법인이 강남권에 소유한 아파트는 101채 337억1400만 원에 달한다.
4위는 한양학원으로 잠실주공아파트 등 아파트 16채 85억 원어치를, 7위는 주식회사 한섬으로 아파트 30채 34억8500만 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10개 법인이 소유한 강남권 아파트는 총 239채로 809억3900만 원어치에 달한다.
2) 100대 임대사업자 31만채 소유
한편 '임대사업자'란 명목으로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한 기업현황은 건교부의 '임대사업자 상위 100위 현황(2007.3현재)'에서 알 수 있다.
2006년 말 현재 전체 주택 중 133만채 이상이 임대사업자 소유로 돼 있으며, 임대사업자는 3만8613 사업자로 1사업자당 평균 34채씩 소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택수 기준으로 상위 100대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주택수는 31만6587채에 달한다. 1개 임대사업자당 3166채를 소유한 셈이다.
1위는 (주)부영으로 10만9073채, 2위는 동광주택산업으로 1만2924채, 3위는 한국토지신탁으로 1만2861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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