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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비정규직 노조원 세밑 고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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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비정규직 노조원 세밑 고공시위

서울 시내 CCTV 철탑 5곳에서 "비정규악법 철폐"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이 2008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 시내 CC(폐쇄회로)TV 탑에 올라 고공시위를 벌였다.

황모(27) 씨 등 노조원 5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종로 보신각과 경복궁, 창덕궁 비원, 을지로2가 네거리, 독립문 네거리에 위치한 CCTV 철탑에 올랐다.

이들은 '코스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현대판 노예 비정규악법 철폐'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4시간 가량 고공농성을 벌였다.
▲ 31일 오전 서울 을지로 2가 사거리에서 소방대원들이 폐쇄회로(CC)TV 탑에 올라 고공시위를 벌이던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를 연행하고 있다. ⓒ뉴시스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는 "코스콤이 사용자이며 파업은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사 측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시간을 끌어 노조를 와해하려 하고 있다"며 사 측을 비난했다. 이들은 또 코스콤 사 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증권노조 위원장 등을 심야에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스콤은 증권시장의 전산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로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정규직화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110일이 넘게 파업을 벌이며 증권거래소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교섭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고공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5명 중 2명은 경찰에 강제 연행됐고, 나머지 3명은 오후 1시30분께 "사 측이 교섭에 응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진해서 내려왔다.

이들은 당초 코스콤 비정규직 문제를 알리는 가두 선전전을 하려 했으나 고공농성으로 방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과 연행 과정에서 큰 부상은 없었으나, 추위와 강풍에 노조원 일부는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고공농성을 벌인 5명에 대해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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