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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파병연장 반대' 후퇴?…정체성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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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파병연장 반대' 후퇴?…정체성 가늠자

'국방위 반란' 조짐에 의결 연기

국회 국방위의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동의안 의결이 26일에서 하루 연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불협화음 때문이다.
  
  신당 소속 김성곤 국방위원장은 26일 "당초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었으나 내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병연장에 반대하는 신당 당론과 달리 찬성하는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당은 지난 10월 파병 연장 동의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채택했고, 정동영 후보가 이를 주도했으나 정작 국회의 첫 번째 관문인 국방위 소속 의원들 다수는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신당 소속 8명의 국방위 위원 가운데 박찬석 의원 정도만 파병연장 동의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국방위 소속 신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한다고 해도 파병연장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18명 중 과반(한나라당 소속 8명, 민주당 2명)이어서 국방위 통과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신당으로선 일찌감치 채택한 당론이 국방위 의원들의 반란으로 체면을 구길 경우 입게 될 정치적 타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신당은 27일 오전 정책의총이나 원내대표단-국방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의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의 '구속적 당론'을 '권고적 반대' 당론으로 완화시키는 방안이 흘러나오는 등 후퇴 조짐이 엿보인다.
  
  신당에서 보수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탈표가 늘어날 경우 파병연장 동의안은 당초 팽팽한 표대결이 예상됐던 28일 본회의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병연장 동의안에 대한 신당의 태도가 대선패배 후폭풍에 휩싸인 신당의 향후 정체성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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