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1번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가 13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분열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분권형 정부형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국민께 직접 호소하기 위해 출마했지만 국민 화합의 큰 마당을 열어야 할 대선이 정쟁과 이전투구식 격돌이 됐다"며 "제 충정을 믿고 도와주신 한분 한분의 투표가 행여 차악의 정부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후보 자리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차악의 정부'가 무엇인지 적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후보의 측근 인사는 "최악은 부패한 이명박 후보, 차악은 정동영 후보인데,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데 방해가 돼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족정신과 평민의식을 갖고 살아온, 어려운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생각해온 지도자, 정직하고 겸손하며 청렴한 후보를 선출해 우리나라의 기틀을 세우는데 힘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17대 대선에서 사퇴한 후보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에 이어 이 후보가 두번째로, 대선 후보는 10명으로 줄어들었다.
선거기간 후보가 사퇴할 경우에도 투표용지에는 후보 이름이 남게 되며, 사퇴한 후보에게 행사된 표는 무효표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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