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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BBK는 LKe뱅크 소유' 메모 숨겨"

신당 "이명박 무서워하는 검찰이 덮은 것"

"김경준이 2001년 2월 BBK는 LKe뱅크의 자회사로 편입하되 BBK는 계속 자신의 지분 100%를 유지한다는 사업구상을 기재한 자필메모까지 발견됐다."

검찰은 지난 5일 BBK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으나 대통합민주신당은 12일 김 씨의 또 다른 자필 메모를 공개하며 오히려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신당은 그동안 "이명박 후보가 LKe뱅크를 통해 BBK를 컨트롤 했다"고 주장해왔다.

신당 정봉주 의원이 공개한 김 씨의 자필 메모에 따르면 "LKe뱅크가 BBK BVI를 100% 구매한다(LKeBank buys 100% of BBK BVI)"고 돼 있다. 이에 따라 LKe뱅크가 BBK BVI를 100% 소유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BBK BVI는 브리티시버진아일랜드에 소재한 BBK의 해외법인이다.
▲ ⓒ대통합민주신당

정 의원은 "메모 어디에도 BBK 지분 100%를 김경준이 갖는다는 내용은 없다"며 "따라서 문제는 BBK BVI의 지분을 누가 갖고 있느냐를 밝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이 메모를 감춘 것은 자기들의 발표와 달리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무서워하고 있는 검찰이 이명박을 빼기 위해 덮어버린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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