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4시 10분께 경남 창원시 상남동 모 아파트 현관 주변에서 A(18.고3년)양 등 여고생 쌍둥이 자매 2명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신문 배달원(3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문 배달원은 "신문을 배달하던 중 아파트 현관 앞과 난간에 여자 2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아파트의 25층 비상계단 창문이 열려 있었고, 창문틀 주변에는 휴대전화와 시계 등 이들 자매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하루 전 집을 나간 이들은 이날 오전 3시 50분께 휴대전화를 통해 부모에게 '죄송합니다. 동생하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7일 발표한 수능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와 고민했다는 주변인의 진술에 따라 일단 수능 성적을 비관해 아파트 고층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유족과 학교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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