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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순 등 한국노총 지도부 일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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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순 등 한국노총 지도부 일괄 사퇴

17대 총선 참패 책임, 양대노총 통합에는 '부정적'

19일 오전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이 17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3명의 부위원장과 사무총장도 이남순 위원장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한국노총은 노총 규약에 의해 60일 내에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및 지도부 19일 동반 사퇴**

17대 총선에서 녹색사민당(대표 장기표)을 통해 정치세력화를 꾀한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민 민주노동당의 정당득표 지지율이 13%나 나온 반면, 녹색사민당의 득표율은 0.58%에 그치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이남순 위원장을 비롯 한국노총 지도부는 이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나, 당분간 한국노총은 새 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적잖은 총선 후유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이남순 위원장은 이날 사퇴의 변에서 “한국노총에도 책임을 지는 풍토가 필요하다”며 “이미 대의원대회에서 약속한 만큼, 그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의미에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한국노총에도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한국노총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노총은 지나치게 폐쇄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현장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총선기간동안 현장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 지도부와 현장이 무척 유리되어 있다는 사실로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도부 일괄 사퇴도 과거 한국노총의 운동방식에 대한 자성의 의미가 크다.

***"양대노총 통합 논의는 시기상조"**

이 위원장은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간 통합 가능성에 대해 “민주노총과의 통합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며 “이번 총선 결과 때문에 특별히 급물살을 타는 상황은 아니다. 본격적인 논의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현재 상태로선 흡수통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표명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은 정파를 떠나 노동자-서민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민주노동당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산하 노조 대표자들로 구성된 비대위체체로 당분간 지속된 뒤, 60일 이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신임 위원장으로 김성태 사무총장과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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