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것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로, 예결산위의 의결이 이뤄지면 우토로 주민들은 거주권 확보를 위해 싸워 온 지난 수십 년 동안의 투쟁을 뒤로 하고 주거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토로 지역의 토지 소유자는 토지 일괄 매각 입장을 고수해오다 주민들의 요구에 현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토지의 절반만 주민들에게 팔기로 결정하며 토지 대금으로 5억 엔(한화 약 4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 민간에서 모은 돈 5억 원이 이미 토지 소유주에게 지급됐으나, 주민들 모금액과 추가 민간 모금액 등을 합해도 30억 원이 모자라는 상태였다.
한국 정부가 토지매입비를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토지 소유주가 주민들이 되지는 않는다. 주민들은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우토로 평화재단'을 만들어 토지를 재단 명의로 소유하며, 우토로를 재일동포들의 아픈 역사와 일본의 침략 전쟁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지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정부지원금과 민간 모금액을 합쳐도 현재 약 5억 원이 모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토로국제대책회의는 "긴장감을 갖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예결산위의 동향을 지켜보며 나머지 5억 원을 모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내 모 대기업이 후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토로에 계속 희소식이 전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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