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 "昌, 끝까지 부탁말씀 드리고 싶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 "昌, 끝까지 부탁말씀 드리고 싶다"

한나라, 이회창 출마 임박에 발만 동동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07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직접 만나 출마의 변 등 이야기 듣고 싶다"

이 후보는 "(실제로 출마선언) 발표를 하실지 확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직접 만나 뵙고 출마의 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 전 총재가 대선출마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 아닌 만큼 그를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출마 포기'를 완곡히 요청한 것이지만 이 후보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이날 행사 직전에도 이 후보는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지도부뿐만 아니라 각 지역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나서 이 전 총재의 출마저지를 읍소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이 전 총재를) 믿어 보려 한다"면서 "그 분의 인격이나 당을 사랑하는 마음을 종합해 보면 도저히 그렇게 하실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수석 부대표도 "이회창 전 총재가 '제2의 이인제'가 되는 길은 결코 밟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전 총재께서 5년 전 '눈물의 은퇴 선언'을 하신 약속을 굳게 지켜주실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때 '이회창계'로 분류되기도 했던 이원복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는 바로 당신(이회창 전 총재)의 후신이고 당신 그 자체"라면서 "이순신 같은 영웅의 길을 가셔야 하는지, 아니면 이완용, 이기붕 같은 반역자의 길을 가셔야 하는지는 너무도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 70명과 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날 서울시의회 앞과 남대문에 위치한 이 전 총재 사무실 앞에서 각각 '이회창 전 총재 대선출마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