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으로 보스턴 팬들이 신이 났다. 특히 지난 3월 가구를 산 사람들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구 값을 되돌려 받는 횡재를 하게 됐다.
30일 AP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스턴 인근의 가구 체인점 '조던 퍼니처'는 지난 3월 보스턴가 관련된 마케팅을 실시했다.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3월7일부터 4월16일 사이에 가구를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가구 값 전액을 돌려준다는 판촉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4개의 체인점은 약 3만점의 가구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그 같은 모험을 한 가구점의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이 가구점은 느긋하기만 하다. 그 같은 마케팅 행사를 하며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조던 퍼니처'의 엘리엇 테이틀맨 사장은 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할 액수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3만점의 가구가 행사 기간 동안 팔렸다면 그 액수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보스턴의 우승은 일부 시민들에게 정신적인 행복감은 물론 금전적인 이익마저 안겨주었다. 또 판촉행사를 통해 많은 가구를 판 가구점도 이익을 보았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보험회사만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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