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이해 <프레시안>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민주화 20년,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 연속 강연의 마지막 순서로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강연이 11월 1일(목요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열린다. (☞장소 안내)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 김우창 교수는 '인간적 사회를 위하여 : 민주화 운동의 성과를 반성하며'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하고, 최장집 고려대 교수와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가 토론을 한다. 이날 토론의 사회는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맡았다.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이면서도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았던 김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온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빚어진 인간성의 소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근대화가 낳은 해방의 열매는 보전하되, 체제의 거대화가 가져온 비인간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
"거대 프로젝트의 강박에서 풀려나 인간적인 삶의 이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대선을 앞둔 한국사회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7회로 계획된 이번 연속 강연의 첫 번째 강연자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였다. 최 교수는 "민주화 20년의 경험에서 무엇을 생각하게 되었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두 번째 강연은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이 맡았다. 그의 주제는 "87년 이후 20년: 지속가능한 고용시스템을 위하여"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순서에서는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각각 "민주화, 경제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적 대타협"과 "민주화 이후 남북관계 20년,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체제의 확립"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강연은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가 각각 진행했다. 당시 이 교수는 "한국경제 제 3의 길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도 교수는 "문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민주화 20년의 문화적 성찰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자세한 일정은 <프레시안> 홈페이지(☞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02) 722-8494 (프레시안 경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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