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동영 '과장어법' 발언 반박

"盧대통령 탈당은 원치 않은 선택"

청와대는 25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전날 TV 대담 프로그램에서 '당을 깨고 날 쫓아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자주 쓰는 과장어법"이라고 말한데 대해 "단순한 표현의 과장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황적으로 보면 대통령이 나가지 않으면 다른 분들이 당을 나갈 것으로 보였고, 당이 깨질까봐 그런 상황과 압력 속에서 대통령이 비록 스스로 탈당했지만 상황에 의해 불가피하게 원치 않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이라크 파병연장 문제와 관련한 대국회 설득계획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대통령은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동영 후보가 '국회의 독자적 판단'을 강조한 대목에 대해선 "맞는 말"이라고 동의하면서도 "그래서 파병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정치권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지금 반대하는 분들도 국익을 생각해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