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소리없이 강한' 에인절스의 비결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소리없이 강한' 에인절스의 비결은?

<USA 투데이> "젊은 선수들 기동력ㆍ다중 포지션 플레이어"

LA 에인절스는 소리없이 강하다.
  
  보스턴 레드삭스처럼 마운드가 최강인 것도 아니고 뉴욕 양키스처럼 홈런 타자가 즐비한 것도 아니다. 두드러진 스타플레이어라고 해봐야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말고는 없다. 게다가 올해는 유난히 많은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을 들락날락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래도 에인절스는 강했다. 17일 현재 87승62패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2.5게임 차로 뒤진 채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USA 투데이>는 18일 다른 강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강팀인 에인절스를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건 기동력이다. 장타가 대세를 장악하는 현재 메이저리그 추세와는 다르게 에인절스는 여전히 빠른 발과 재치있는 기동력을 앞세우는 팀이다.
  
  17일 현재 132개로 팀도루 1위. 2004년부터 4년째 팀 도루 1위를 지키고 있다. 1루 주자가 후속타자의 단타 때 3루에 가는 능력은 메이저리그 최고. <USA 투데이>에 따르면 1루주자가 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경우가 올해 113번을 성공시켜 2위 팀보다 17번이나 많은 1위를 기록 중이다.
  
  93년 미국 프로야구에 데뷔해 2005년 자유계약선수로 에인절스에 입단한 유격수 올랜도 카브레라는 "스프링 트레인이 동안 1루에서 3루까지 뛰는 훈련을 한 건 에인절스에서가 처음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 번째는 전 선수의 유틸리티 플레이어화다.
  
  올해 윌리 아이바는 생전 처음 3루수로 나서는 등 5개 포지션을 소화했고 숀 피긴스는 지난 3년 동안 투수, 포수, 1루수를 제외한 6개 포지션으로 소화했다. 올해 7명의 선수가 3개 포지션 이상을 맡았다. 올해 우익수로 기용한 선수만도 10명이다. 그 덕분에 올시즌 19번이나 부상자 명단을 사용하면서도 그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숀 피긴스는 "에인절스는 잘 뛰고 여러 포지션을 해낼 수 있는 선수를 우선 뽑는 것 같다"며 "나 역시 그 덕분에 메이저리그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선발 라인업의 성공이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유난히 부상 선수가 많은 올해 108번이나 다른 라인업카드를 작성했다. 거의 모든 경기 라인업이 달랐던 셈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시즌 65가지 라인업을 사용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74가지 다른 라인업을 사용했다. 그 만큼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쓴다는 얘기다.
  
  뉴욕 양키스 조 토레 감독은 에인절스에 대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팀'이라고 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아지 기옌 감독은 '악몽과 같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소시아 감독은 "내가 야구를 새롭게 만드는 게 아니라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본기에 충실한 에인절스는 새로운 야구의 묘미를 일깨워주며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