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타격이 우려되는 한국 농촌에 지금 필요한 것은? 여기에 "창조적 상상력"이라는 결론을 내놓은 이들이 있다.
이야기, 상상력산업과 관련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래상상연구소(대표 홍사종)는 14~15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 미래상상연구소교육센터에서 '농업CEO들의 만화책 읽기'라는 제목으로 농업CEO들을 대상으로 한 상상력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참다래 아저씨'로 잘 알려진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농업 경영인 11명과 고장환, 김민태 등 만화가 5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홍사종 대표, 김상국 교수(경희대학교 산업공학과)의 상상력 강연에 이어 만화 <크로니클스>를 1, 2편을 읽고 다음 편을 상상하는 스토리텔링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젊은 만화가들과 농업CEO들이 함께 스토리텔링된 시놉시스를 만화로 그려서 발표하는 작업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미래상상연구소 측은 "정부는 보조금 정책을 통해 농업피해를 최소화한다지만 이 정책이 21세기의 농촌산업구조 개편을 가로막는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며 "우리 연구소 역시 단기적으로는 직불제 지원도 중요하지만, 먼 미래의 농촌경제를 보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미래상상연구소는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농업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책읽기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
문의는 미래상상연구소 홈페이지(www.meeraess.com)나 전화(02-734-1233)를 통해 가능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