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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선거인단 대리서명' 논란 끝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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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선거인단 대리서명' 논란 끝 몸싸움

이해찬-정동영 측 몸싸움…경선위 "11일 중 논란 조사 발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 선거인단 접수를 둘러싸고 대리서명 논란이 일면서 후보자 캠프 관계자들간에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국민경선 선거인단 접수처가 10일 오후 난장판으로 변했다.
  
  이날 저녁 9시께 여의도 S빌딩 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접수처에 이해찬 후보 캠프 측 관계자 10여 명이 몰려들어 "접수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도 정동영 후보 캠프 측 대리인들이 입장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리서명을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들은 출입문을 막아서며 사무실 안에 있는 대리인들의 신원확인과 대리서명 실태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사무실 안에 있던 일부 실무자들이 찢어진 신청서로 덮인 상자를 사무실 밖으로 들고 나가려 하자 이 후보측 관계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40여 분 간 서로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이 격화되자 경찰 4∼5명이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대리인도 아닌 아르바이트생들을 동원해 접수현장에서 대리서명을 한 의혹이 있다"며 "우리 캠프는 마감시간이 5분 늦어 접수처에 입장하지 못했는데 다른 후보측에서는 마감시간을 넘긴 뒤 접수처에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경선위 관계자는 "신청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마감시간 전 접수된 신청서의 대리제출서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아 대리인들이 이를 기재하고 있었다"며 "대리제출서의 기재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위의 변명이 맞다 하더라도 마감시간이 지났는데 미비된 서류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하고 접수를 받는 것은 특정 후보측에 대한 특혜"라며 사무실 안에 있는 신청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현장에 있던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마감시간 전에 접수처에 들어왔고 경선위의 허락하에 미비된 대리제출서를 작성하고 있었을 뿐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대리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난장판은 경선위 관계자가 일일이 사무실 안에 있던 각 캠프 관계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내보내면서 진정됐다.
  
  경선위 관계자는 "당 공명선거분과위원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한 뒤 의혹을 밝히거나 잘잘못을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감시간 이후 대리인들이 입장했는지, 대리제출서를 작성했는지, 신청서를 작성했는지, 마감시간 이후 사무실 안에서 미비된 대리제출서를 작성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사실 확인 후 내일 오전께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리서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신당은 예비경선 선거인단 접수과정에서 '박스떼기 접수'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본경선 관리에서도 문제를 드러낸 것이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선위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를 위탁받은 광주.전남, 부산.경남지역 선거인단 접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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