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로 복귀한 김병현(28)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30일 플로리다는 김병현이 9월 2일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소속이던 8월 15일 이후 17일 만의 선발 등판. 15일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선발로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번에 자신의 패전 투수로 만든 플로리다 유니폼을 입고 다시 선발 등판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 플로리다 타선은 김병현으로부터 원아웃을 당하는 동안 볼넷 한 개와 4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패전 투수로 만들었고 결국 다음 날 김병현이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플로리다는 애리조나에서 방출된 김병현을 다시 받아들여 병주고 약준 셈이 됐다.
김병현이 플로리다 유니폼을 입고 선발 투수로 나서기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개월 만이다.
김병현이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 지난 5월 24일 필라델피이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김병현은 5.1이닝 동안 5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볼넷을 6개나 내주는 고전 끝에 패전 투수가 됐다.
필라델리파 타자 가운데서는 체이스 어틀리가 6타수 4안타로 타율 6할6푼7리에 홈런 2방과 함께 타점을 5개나 올려 김병현의 천적 타자로 불릴만 하다.
또 지미 롤린스는 김병현을 상대로 17타수 5안타로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 중이고 거포 라얀 하워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팻 버렐은 11타수 1안타로 김병현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아론 로완드도 김병현에게 6타수 무안타로 약하다.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는 아직 예고되지 않았다.
플로리다 복귀 후 세 번의 구원등판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김병현은 올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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