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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작은 거인 이상호 '머리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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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작은 거인 이상호 '머리로 구했다'

최종예선 1차전, 우즈베키스탄에 2-1 역전승

20세 이하(U20) 축구대표 출신 이상호(20.울산)가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통했다. 첫 발을 뗀 '박성화호'에서 키가 가장 작은 그가 머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상호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꽂아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U20 대표로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200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상호는 올림픽 대표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신고식부터 팀의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 내 향후 박성화호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호는 처음에는 벤치를 지켰다.
  
  한동원(성남)이 선발 출전해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고,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박성화 감독은 후반 6분 한동원을 빼고 이상호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18분 이상호에게 기회가 왔다.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마음 먹고 헤딩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너무 정직하게 날아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하지만 8분 뒤 다시 찾아 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김승용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문 왼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문을 열었다.
  
  173㎝(66㎏)로 18명 엔트리 중 가장 작은 그가 헤딩으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하는 순간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상호는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팀의 기둥이었다.
  
  지난 U20 월드컵에서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의 공.수를 조율하다 폴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 후반 중반 투톱으로 올라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아쉽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하고 귀국길에 올랐지만 이상호는 새로 출발하는 올림픽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선배들과 경쟁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면서 U20 대표들을 대거 발탁, 큰 기대를 나타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이상호가 있었다.
  
  그리고 이상호는 기대에 바로 부응했다. 이상호가 한국축구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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