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뉴코아 강남점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피울음과 분노의 아수라장이었다. 점거 농성 중인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당직자 5명이 연행되었다.
더군다나 연행 과정에서 공당의 대표, 그리고 입법기관인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팔을 비틀고 몸을 밀쳐내는 가해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심상정 의원의 옷이 찢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제 허물을 덮기 위해 이제 공당 대표의 정치활동과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마저도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정부의 초법적 행태는 이성을 잃은 행위로 군사독재 정권과 다름없다.
이미 밝혔듯이 오늘 공권력 투입으로 이번 투쟁이 그리고 이번 사태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민 78%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정부와 이랜드 사측에 있다고 밝혔고 정부의 21일 공권력 투입이 잘못된 것이라는 국민의견이 60%에 달하고 있다.
공권력으로 제 아무리 가리려 해도 비정규확산법의 본질을 가릴 수 없고 공권력으로 점거 농성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에워싸는 만큼 국민들의 분노가 청와대를, 정부를 에워싸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 해산 됐지만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사태 해결 때 까지 중단 없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더 이상 사태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면 사측은 성실교섭에 임하고 정부는 연행자 및 구속자 전원을 석방해야 한다.
아울러 오늘의 폭력 만행에 대해 경찰청은 서초경찰서장 등 책임자를 문책하고 사과해야 한다.
끝으로 한때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상수 장관에게 전한다.
더 이상 인권을 논하지 말라. 더 이상 한때 노동인권 변호사였다는 과거 경력을 팔지도 말라.
아무리 인권을 논하더라도 이제 수많은 국민 특히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반(反)인권 대통령 노무현과 친(親)폭력 노동부 장관 이상수라는 이름만 남아 있을 뿐이다.
2007년 7월 31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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